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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면접 이렇게 시작하자 (하편)

대입 면접 이렇게 시작하자 (하편)

 

이전 글에 이어서 답변의 기본원칙 6~9의 과정과 면접준비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목차는 이전과 같습니다.

1. 대학 가이드 면접방법(이전 글 바로가기)

2. 기본적인 답변방법

3. 면접준비 방법

 

2. 답변의 원칙

 

6. 활동을 동기-과정-결과-성찰로 정리하기


보통 서류기반형 면접
을 준비할 때에 활동을 기획하고, 또 정리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네가지 이유로 정리하시면 참 쉽답니다.

  • 왜 나는 이 활동을 했고(동기)
  • 어떠한 경험을 했으며(과정)
  •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알게 되었고, 혹은 얻었고(결과)
  • 그것이 나에게 어떻게 다가왔는가?(성찰)

활동별로 시작하게 된 동기,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과정, 결과, 느낀점, 부족한점, 보완할 점 등에 대한 성찰을 스스로 적어보면

내 답변의 부족한 점을 적나라하게 발견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이라면 활동에 대해서 자주 떠올리셔야 합니다.

특히 몇몇 활동은 시작 동기나 이유를 잘 모를수도 있지만 이를 떠올리는 과정에서 엄청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이 활동을 통한 의미있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된 답니다.

예를 들면 무의식적으로 나의 관심사가 반영되었다라는 이유에서 진로를 정한 계기가 될 수도

단순한 활동이지만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이라던지 활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고민한 경험은 깊이 있는 답변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너무 미화하거나 안했던 활동을 만들어 쓰려 하시는 것 보다는 진솔하게 이야기하되

“제가 했던 (1)활동에 대해서 만족했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저의 이런 면은 혹은 활동에서 이런 면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서 (2)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식으로 진솔하지만 깊이 있는 답변으로 차기 활동에 대한 질문도 이끌 수 있게 된답니다.

 

실제로 대학에서 서류기반 면접문제로 나왔던 유형들을 보시면 종류에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측이 가능할 것 같아 후술하여 봅니다.

  • 활동의 동기를 설명할 수 있는가?
  • 활동 내용(혹은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가?
  • 활동의 목적은 무엇인가?
  • 활동을 통해서 깨달은 점은 무엇인가?
  • 활동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방법을 설명할 수 있는가?
  • 활동한 이론/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가?
  •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법을 설명할 수 있는가?
  • 비교/분석하는 홛롱이었다면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할 수 있는가?
  • 탐구 주제의 개념을(혹은 00개념을 이해했다고 했는데) 설명할 수 있는가?
  • 보고서 작성의 주제와 한계점은 무엇인가?
  • 00 현상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 00 을 제작했는데, 작동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가?
  • 00 개념은 무엇이며, 장점 및 한계점을 설명할 수 있는가?
  • 지원 전공과 관련하여 발표한 주제와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가?
  • 00 과제의 조사방법과 활용한 참고문헌은 무엇인가?
  • 00 활동( 혹은 대회)에서 본인이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
  • 00 활동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는가?
  • 00 활동 이후 더 탐구하고자 했던 것(혹은 더 공부하고 싶었던 것)이 있는가?
  • 00 활동을 다시 한다면 어떤 점을 보완하겠으며, 어떤 역할로 수행하고 싶은가?
  • 00 교과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
  • 00 교과의 성적이 높은(혹은 낮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00 라는 주제의 뉴스를 발표했는 데 관련 주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무엇인가?

 

7. 면접관의 질문 의도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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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어찌보면 간단하다. 정말 간단하게 보면 면접관이 질문을 하면 질문 의도에 맞게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하는 과정이며 이걸 점수화 한다면

제일 큰 배점으로는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예를 든다면 “오늘 밥은 잘 먹고 왔나요?” 라는 질문은 학생이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영양불균형은 없는지, 식습관은 어떤가 하는 질문이 아니란 것이다.

당연히 면접이 가지는 심적인 부담감을 알기에 이를 조금이라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진행하고자 하는 질문이라는 것이다.

“지원동기는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은 학생이 지원한 대학 혹은 학과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지원했는가를 물어보는 질문이지

여기서 “낮은 내신 성적때문에요”, “전과를 하려구요”, “복수전공 고려하고 있다 “와 같은 질문을 들으려고 하는 질문은 아닐 것이다.

얼핏 들으면 쉬운 질문이지만 오히려 의도를 숨긴 질문도 존재한다.

특히 이러한 질문은 꼬리 질문(질문의 답변에 이어지는 질문)에서 많이 나오는데 어떤 개념이나 이론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는 가정하에

“00이라는 설명은 틀린 것이 아닌가요?” 라는 질문이 이어졌다면 이에 맞는 답변은 “죄송합니다” 가 아니라

내가 생각했을 때 아는 교과지식 혹은 이해한 이론 선에서 이러하기 떄문에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는 논리적인 재반론이 필요한 것이지.

끄덕이며 “아.. 그런줄 몰랐습니다.” 를 들으려 하는 질문이 아니기에 절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8. 이야기로 답변하는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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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도 답변 방식에 따라 평가에 차이가 있다. 좋은 답변의 등장은 지루하고 반복적이던 면접장 분위기를 자극하며

지원자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좋은 답변에는 주로 짧더라도 내용에 이야기가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를 스토리텔링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선 진실된 감정과 중요한 순간을 기억해야 할 것이며, 대답에 주체인 나만의 이야기

누구나가 아닌 나만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9. 면접 과정 기록 및 자기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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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에서 그렇듯 플래너 작성으로 내가 할 것들을 눈에 보고 공부하는 것은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면접에서도 이는 간단한 노트, 메모앱, 질문작성지를 활하여 일지를 적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굳이 상세한 답변을 적을 것이 아니라 키워드를 기록한 후 간단히 느낀점만이라도 옆에 기재한다면

답변을 연습할 때에 생각을 정리하고 그 떄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답변의 깊이 또한 깊어진다.

따라서 질문의 리스트 나의 답변 등이 적힌 일지와 반성을 적어나가는 과정을 활용한다면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3. 면접 준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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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준비단계는 크게 계획세우기 – 기본사항 숙지 – 면접 예상문제 준비 계획단계와

면접 예상문제 준비 – 실전연습/모의 면접 – 답변수정 및 보완 – 면접 예상문제 준비로 순환 되는 두가지 단계가 있다.

 

  1. 면접 준비 계획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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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전형은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에 면접의 방법과, 면접일정 그리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다르다.
    따라서 본인이 생각하는 대학의 일정과 요소의 중요성을 스스로 판단한다면, 이 면접에서 당락을 가르는 것이
    높은 교과 성적인지, 면접의 영향력은 어떤지, 최저학력기준이 높아 충족여부가 더 중요할지 또는
    면접이 수능 이전인지 이후인지에 따라 면접 준비를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지에 따른 면접 준비 계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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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면접의 기본사항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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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는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의 기본자료를 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것이 힘들다면
    대학교 입학처에 전화를 걸어 궁금한 사항과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얻고 싶다면 문의한다면 대부분
    친절하게 도움을 주신다. 물론 입시자료는 너무 많아 지금과 같은 개인 홈페이지 혹은 입시 커뮤니티
    사설 교육기관 등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은 넘치는 상황이기에 기준을 지원하는 대학으로 하고
    그걸 기점으로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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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면접예상문제준비

    .
    면접도 학교별로 서류기반면접의 형태, 기타면접의 형태, 제시문 기반의 형태, 생기부 사실확인여부 정도의 면접 등
    그 스타일이 다양하기 때문에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평가요소와 출제범위등을 파악하여 중복되어 같이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묶고, 아니라면 따로 준비해야 한다.
    학교별로 요즘은 면접방식조차 바뀌기 때문에 기존의 면접 기출문제와 후기만을 보고 준비했다간 낭패를 볼수도 있어서
    면접방식 변경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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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면접연습 – 면접답변수정/보완 – 답변추가 및 수정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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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연습도 크게 나누어 본다면 혼자/그룹/모의면접 등의 방법으로 준비할 수 있는데 각 방법별 장단점은 상이하기에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적절하게 섞어 준비하시면 됩니다.

    혼자 준비하는 경우의 장점은  시간과 방법의 변경이 자유롭지만, 계획이 와르르 무너져버리기 쉽고 최저학력기준을 맞춘다는 생각에
    사실 면접준비를 미루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주변사람의 피드백이 적기때문에 장단점 파악이 힘들어 나쁜 습관이 그대로 굳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룹으로 준비한다면 서로가 서로의 면접 습관 및 장단점을 지적해주어 피드백이 쉽고, 서로 의지하며 이 고생을 헤쳐나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시간조정이 어려워 만남이 미루어진다면 흐름 자체가 늘어질 가능성이 높고 메인으로 이끌어 나가거나 일정기간마다 조언해줄 사람이 없다면
    방향성을 잃을 가능성이 있어 학생들은 주변 믿는 선생님이나 학원선생님께 주기적으로 도움을 부탁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대학교별로 모의면접을 진행해보는 것도 좋고, 고3이라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내가 진학하려고 하는 과가 아니더라도 기회가 있다면 실제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복장도 갖추어서 진행해보는 경험과
    면접관의 피드백은 앞으로 준비를 해나가는 계획을 잡아 나가기에 매우 좋답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이 어느정도 되어 답변까지 작성이 완료되었다면 연습의 결과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과정을 소홀히 하는데 이러한 연습에 대한 평가와 자기성찰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보통은 내가 잘했겠지 혹은 너무 보여줄게 없어서 부끄럽다는 생각으로 이걸 안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 이전 방식에서
    9번에서 언급했던 일지 작성 등을 지나고 보면 답변의 변화과정도 보일 것이고 이러한 연습이 반복된다면
    추가 질문이 나와도 기다렸다는 듯 편한 분위기의 답변을 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난다면 다시 면접예상문제로 돌아가 예상 질문지를 추가하고 다시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나요? 준비도 하는 만큼 늡니다. 처음 시작이 부끄럽고 어색해도 계속 나아가세요. 킵고잉!

 

이미 이 글을 읽는 학생들 중에서도 면접준비를 진행중인 친구와 이제 시작해보려는 학생들 혹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자체로 다른 학생들 보다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이를 통해 좋은 학교로 가기를 희망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상, 하편을 이용하여 현재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단계별로 내가 부족한 곳이 어디인지 확인해보시길 추천하고, 처음하신다면 목차를 옆에 띄워두시고

차근차근 계획을 잡아나가 성공적인 면접을 잘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편하게 질문할 수 있는 곳)

대입 면접 이렇게 시작하자 (하편)
포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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